차세대 LAN백본 기술로 기가비트이더넷과 10기가비트이더넷이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LAN백본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대학가 백본 네트워크가 비동기전송모드(ATM)에서 기가비트이더넷으로 이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트워크 전문지인 ‘네트웍타임즈’가 조사한 ‘전국 97개 대학 전산·네트워크 시스템 현황’ 자료에 따르면 96개 대학 대부분이 앞으로 1~2년안에 기가비트이더넷이나 10기가비트이더넷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35개(36.8%) 대학은 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를 백본 네트워크로 도입했고 33개(34.7%) 대학은 비동기전송모드(ATM)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33개 대학중 32개 대학이 현재 기가비트이더넷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최소 1년이내에 기가비트이더넷이나 10기가이더넷 구축을 추진중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국내 대학을 비롯한 기업 네트워크의 증설과 신설에도 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 도입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불과 3~4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대학의 LAN백본 시장은 ‘기가비트이더넷’이냐 ‘ATM’이냐를 놓고 기술논쟁을 벌였으나 일단 ATM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로 인해 국내 대학의 90% 이상이 ATM스위치를 통해 대학 학내 백본 네트워크 구성을 완료했다.

그러나 불과 3~4년이 지난 현재 대부분 대학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ATM스위치를 모두 걷어내고 연구전용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아예 중고제품으로 파는 사태까지 속출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3~4년전 대학 백본의 기술논쟁에서 ATM이 승리한 것은 정부의 무언의 압력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ATM을 근간으로 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면서 전국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 등을 하나의 거대 통신망으로 연결하려는 거창한 계획을 마련했지만 이제와서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현재 네트워크 사용환경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한 대학 관계자는 “ATM은 초기 도입당시 인터넷부터 멀티미디어서비스까지 한번에 최상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앞다퉈 설치했지만 정작 기술 지원 측면에서 이에 따르지 못했다”며 “인터넷 접속만을 위해서 수억원대에 달하는 라우터를 별도로 도입해야 하는 것도 막대한 이중투자였다“고 밝혔다. 또 “이미 기술 흐름이 기가비트로 기운 상태에서 백본 네트워크를 ATM에서 기가비트이더넷으로 교체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 아니냐“고 반문했다.

출처 : 디지탈 타임즈




박병철: 두루넷은 모든 백본이 기가비트 이더넷이랍니다. [09/18-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