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모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차세대 서비스 및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무선데이터서비스와 디지털미디어 TV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두루넷의 무선데이터서비스는 타 유선 사업자의 유무선 통합서비스와 같이 자사 유선망을 무선과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유선 초고속인터넷에서 제공하지 못한 커버리지 확보와 유무선 결합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확대를 위해 초고속 무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5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 초고속 무선 접속 서비스로 전파연구소 및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의 활동을 통해 초고속 무선접속망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40GHz 대역의 BMWS(HDFS)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업을 검토중이다.

　두루넷은 현재 5GHz 대역의 다양한 시스템들의 규격 분석 및 국제 표준연구를 통해 시스템의 기본적인 프로토콜 및 규격검토를 마쳤으며, 해외 장비를 활용한 필드테스트와 전파특성 분석을 통해서 망구축 방안 및 최적화 방안을 수립해 놓고 있다.

　향후 국내외 장비개발 업체들과 연대해 국내 주파수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계획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사업권과 관련한 제안서를 접수 할 경우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두루넷은 앞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부가서비스 채널대역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로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보고싶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기반의 VOD(주문형비디오)를 비롯해 PPV(유료화 방송 및 영화), 홈뱅킹, NVOD(제한적주문형비디오) 등이 있다.

　특히 VOD서비스의 경우 지난 5월 말까지 실무검토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장비 테스트를 실시해 내년 2월부터 서울 송파·강남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자가망 지역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루넷은 이미 미국 10여개 케이블 사업자들이 실시하고 있는 디지털 케이블 TV 방송을 도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케이블 TV 방송은 1MHz의 대역폭을 갖는 ADSL이 편도 2차선 도로라면 케이블 모뎀은 편도 8차선 이상의 도로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대역폭이 높아 급격한 트래픽 증가를 유발하는 VOD 서비스에 안성맞춤이며,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 및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수요의 넓은 대역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ADSL에 비해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루넷은 기존 인터넷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 전화 서비스 사업에도 본격 진출, 업계 최초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 전화(VoIP)서비스 상품인 `두루넷 멀티플러스 이콜'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최고 85%나 저렴, 음성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으며, 기존 PC투폰 서비스와 달리 케이블TV망 및 케이블모뎀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일반 전화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접속 장애 발생시 자동으로 일반 공중전화망(PSTN)으로 연결, 음성전화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며 900MHz 무선전화기와 연결할 경우 집안 어디에서든지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전세계 어디서나 이콜 가입자끼리의 서비스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두루넷은 이콜 서비스를 통해 올 연말까지 3천명의 회원을 확보해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3만1천명의 회원을 모집해 46억5천만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두루넷은 이 서비스가 기존 휴대전화 수준의 통화품질과 이용료 및 단말기 가격도 국내 최저 수준으로 기존 음성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는 사업영역을 타사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태식: 이런짓 하지말구 속도제한이나 풀지 [10/16-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