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TV에서 주문형 비디오(VOD)를 볼 수 있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쌍방향 TV서비스 업체인 잇츠티비와 공동으로 비대칭가입자회선(ADSL) 가입자에게 실시간 VOD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29일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V-VOD서비스가 시작되면 ADSL이 설치된 가정에서는 기존 아날로그 TV에 광셋톱박스를 연결해 DVD급 화질의 영화 드라마 교육프로그램 등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ADSL 한 회선으로 전화 인터넷 쌍방향TV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잇츠티비는 지난 8월부터 경기도 분당 파크타운의 400가구를 대상으로 TV-VOD 시범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면에서 검증을 받았다.

하나로통신은 TV-VOD서비스를 위해 초고속인터넷망 제공과 마케팅 및 고객관리 등을 담당하고,잇츠티비는 VOD 방송을 위한 솔루션과 광셋톱박스 및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2002년초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2002년말까지 약 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향후 하나로통신 초고속 인터넷가입자의 10% 이상을 TV-VOD 가입자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hhjung@fnnews.com 홍혜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