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李相哲/www.kt.co.kr)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 2001년 3분기 매출액은 2조8,347억원, 당기순이익은 1,607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KT의 3분기 주요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지난 2분기 대비 2%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4,766억원으로 53% 증가하였으며, 당기순이익은 79%나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한 8조 5,832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조 3,766억원이다.

이번 3/4분기까지 총매출액은 인터넷 등 성장사업(전화이외사업)의 매출액이 5조 1,282억원으로 총매출액 중 60%를 차지하여, KT의 사업포트폴리오가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성장 사업구도로 정착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사업별 매출 추세를 보면 인터넷 매출액은 1조 851억원으로 전년대비 222%가 증가하였고, 초고속 인터넷 매출액은 메가패스 가입자가 2001년 9월을 기준으로 348만명을 돌파하며 작년에 이어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인데 힘입어 615% 증가한 7,8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3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문은 초고속인터넷등 사업확장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675억원이 증가한 7,753억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이 2조 3,5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실시한 114분사에 따른 인원 1,300여명 감축에 따른 인건비가 692억원 감소 등 영업비용이 약 2,100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비용절감 노력의 효과로 풀이된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5,882억원으로 외형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48%가 감소하였지만 2000년에 발생한 SKT주식처분이익, M.com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비등 주요 영업외 영향을 제외한다면 순수 당기순이익은 39%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와 주요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KT의 3/4분기 영업실적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4/4분기에도 수익중시경영과 비용절감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1/4분기 부터 국내기업으로서는 선도적으로 웹케스팅을 이용한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분기에는 전세계 투자가 및 기업분석가를 대상으로 11월 2일오전6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1월말에는 민영화를 앞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주요 경영진이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폴 등의 해외 주요 주주들을 직접 방문하여 IR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속 인터넷 포탈사이트 비씨파크 - 박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