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2001 마케팅계획" 마련.. VoDSL VDSL 하반기 출시


박상현 psh21@dt.co.kr 2001/04/17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이 새로운 수익사업 창출을 위해 올해 안으로 음성통합(VoDSL)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서비스, 유무선을 통합한 가상사설망(VPN), 근거리무선랜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한통이 최근 마련한 ‘2001년도 마케팅계획’에 따르면 3·4분기에 DSL 1회선으로 최대 24회선의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VoDSL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초고속인터넷서비스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VDSL 서비스를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한통은 또 2·4분기중 유·무선전화를 하나의 가상사설망으로 구성한 ‘유무선통합 VPN’서비스, 무선랜을 이용해 공항 등에서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랜 서비스인 ‘윈터넷(WINternet)’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댁내에서 휴대폰을 유선전화 대용으로 할 수 있는 ‘유무선 듀얼모드 휴대전화’ 사업은 올해 1년간 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상품의 출시시기를 시장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어서 실제 서비스 동비시기는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한통은 지난해보다 11.9% 늘려 잡은 11조5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기반 유지사업 ▲전략적 중점 육성사업 ▲사업조정 대상사업 등 3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익기반 유지사업중 전화사업의 시장잠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외·국제전화 통합 우대 프로그램’을 이달중으로 도입하고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음성데이터통합(VoIP)을 비롯한 지능망서비스와 부가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통은 전략적 중점 육성사업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동영상콘텐츠사업의 통합추진, 기업 대상의 B2B 포털사업, 기업통신망 사업과 사이버드림타운사업(CDT) 등 토털솔루션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원활한 콘텐츠 유통사업을 위해 한통은 7월까지 브로드밴드 콘텐츠몰과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매출액, 가입자수 확보 위주의 사업운영으로 사업효율이 낮은 것으로 판명난 콘텐츠·포털(Hanmir 등) 사업과 B2C 전자상거래를 위한 Buynjoy의 사업전망을 종합 분석해 분사화를 검토하는 등 사업추진 체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한통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토털솔루션(NI·SI) 제공확대를 위해 IBM, HP, 한국 콤팩, 한국 유니시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아파트, 호텔 등 집단고객을 상대로 LAN―SDSL 등 저가형 신상품과 지역포털 상품을 구축, 상반기내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통은 또 글로벌 통신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국제전화호를 하나로 묶는 트래픽 허브 사업과 다양한 VoIP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oIP 종합관리센터(클리어링 하우스) 사업을 추진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거점에 IP망을 구축해 IP―VPN 등 자체 글로벌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인터넷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한통 미국법인(KTAI)을 ISP로 육성하거나 현지 ISP의 인수합병을 꾀하기로 했으며 중국과 개도국 등 이동통신·인터넷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통은 또 그룹 마케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016·018 이동전화와 일반전화간 통합 UMS 구축, 유무선통합 VPN 서비스, 유무선간·음성데이터간 통합과금과 통합할인 등 유무선 인터넷 통합상품을 공동개발하고 그룹간 유통망 공동구축과 활용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상반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 디지털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