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7시경 용산역 건너편 국제빌딩 지역의 재개발 단지내에서 농성중이던 용산 철거민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 등 6명이 사망하고 십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아빠라고 울먹이며 소리치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잘 살아보자고 하는 재건축을 이렇게 사람까지 죽여서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불법으로 이렇게 시위를 하는게 잘 한 일은 아니지만, 가보니 아직도 장사하는 가게들과 사무실도 많던데, 이렇게 무리하게 진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들더군요. 아마도 새로 부임한 경찰청장이 의욕을 가지고 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철거할 다른 빌딩들도 많은데, 다른곳부터 철거하면서 기달려도 됬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압을 해야 할 필요도 없었을 것 같고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아마도 경찰청장이 최단기로 그만두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과실이 있든 없든 사람이 5명이나 죽었으니 그 책임을 지지않을 수는 없겠지요. 이 사건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불똥이 튈것이라는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청계천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한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교가 되어, 아마도 차기 대권주자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최악의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경기도 어려워지면서 재건축 재개발에 국민들이 정말 큰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데,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건축 재개발에 진두지휘를 하면서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게보면 대운하가 정답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그렇게 생각해서 추진하려고 하겠죠. 하지만, 지금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서 경제와 환경과 국민들의 삶의질을 함께 높이는게 정답이 아닐까요? 대운하 뚤리면 뭐합니까. 일단 내가 사는 집이 좋아지는게 더 중요하죠. 특히나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잘 하는 분야가 건축일테니...

몇일전 유시민교수의 강의를 보는데 종족본능이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높은 사람이 이야기하면 따라간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리더쉽을 발휘할 때가 기다려집니다.

사람들은 강력한 탄압을 원하는게 아니라 설득력 있는 말 한마디를 원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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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kingwangzzang '09.1.20 10:38 PM 신고
   생생한 사진 감사합니다.. 가슴 아픈일이네요 ↓댓글에댓글

1. 1. 생생한 사진 감사합니다.. 가슴 아픈일이네요 kingwangzzang '09.1.20 10:3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