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씨파크 방문자 여러분~
비씨파크라는 역사적 유물하나 들고 백수나부랭이 쇼하는 박병철입니다. ㅎㅎㅎ
미국 아마존에 인수된 자포스와 똑같은,
한국에서 신발쇼핑몰 1등인 플레이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잇츠유어스에 기획팀장(과장)으로 입사해
일주일만에 차장 부장을 건너뛰어 기획 본부장으로 승진해서
한달 근무했다가 어제 퇴직했습니다.
제 인생은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드라마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옛날 기사 : //www.bcpark.net/bbs/44085
플레이어라는 인터넷 쇼핑몰은 일 방문자 20~30만명,
연매출액 600억으로 15년간 신발쇼핑몰 1등을 유지하고 있는 대단한 회사입니다.
플레이어 : //www.player.co.kr
이번엔 패션이란 부분에 대해 엄청나게 많이 배웠습니다.
돈 주고도 못배우는것을 월급받고 잘 배워서 정말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사장님들은 저에게 은인인거 같습니다.
제 인생의 문을 열어주신 두루넷 사장님도 그렇고요.
제 와이프가 두루넷 사장님 친척이 되니깐 사람의 운명이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나중에 사돈이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ㅎㅎㅎ
회사다녀보니 2003년 저희 비씨파크 하루 방문자 10~20만명 들어올 당시
공동구매 개편하다가 개발자가 군대가서 개발못하고
그냥 속도패치 팔다가 이렇게 된 과거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북한 때문에 우린 모두가 군대를 가야할 팔자인것이죠.
속도패치 개발자도 군대보내고 난뒤에 이렇게 되었고.
옛날에 인기있던 기자도 군대를 보내서 비씨파크가 이렇게 되었던것이죠.
이 모든것은 제가 선택했으니깐요. 사실은 제 책임인것이죠.
좋은 대기업 다니고 계신직장인분들은 끝까지 버티세요.
제가 살아보니 그렇게 좋은 천국은 없습니다.
미생에 대사처럼 회사는 정글이지만 나가면 사막입니다. ㅎㅎㅎ
제 동창들도 저 하나 빼고 다들 대기업 부장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엄청난 기회가 오지 않는한 스타트업하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하긴 요즘 취업용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이 많죠. 얼마나 취업이 안되면...
회사다녀보니 저희 비씨파크도 제가 손수 테크노트로 만들어 운영하다가
컴퓨터 1등 쇼핑몰 아이코다(매출 3000억)를 만든 개발자가 만들어준 사이트인데.
공동구매 개편만 했어도... 옛날에 뭐 했다면 이런 생각은 다 부질없는 이야기죠.
하긴 그땐 공동구매 개편해도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만 팔았을거 같기도 하네요.
2002년 공동구매 할때는 티몬같은 소셜커머스 개념을 생각했었는데.
결국 세상은 생각만으로 되는것은 아니죠.
실행할 수 있는 개발자와 자금력 없으면 생각만 돌고 돌지요.
요즘 다들 아는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도 2008년부터 생각했었고.
브랜드도 다 만들어둔지도 5년이나 지난거 보면 그렇습니다.
저는 미래를 잘 보는 능력을 타고났는데,
저는 2021년에 서울 고속터미널 맞은편 반포동에서
킴스클럽과 경쟁하는 1조짜리 1만평의 O2O 패션쇼핑몰을
만들어야 하는 주어진 운명이 다가오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정말 우연히 잡코리아를 통해서 들어갔었는데,
이번에 그 미션을 실행하게 도와주는 좋은 기회였지요.
인생은 점이 모여서 선이 되지요.
2020년까지 큰 이변이 없는한 같이 큰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도록 안정적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운명을 다하려면 몇년안에 사모펀드에서 일을 해야된다고 느낍니다.
KKR급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사모펀드가 있으면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