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을 보므는 심은하를 빼닮은 새초롬한 용모의 R&B 신인가수가 나와 가요계를 긴장시킨댐돠. 　82년생 연극과(중앙대) 여대생인 장나라가 그 주인공. 조그마한 입술， 오똑한 콧날， 반달형의 눈매가 '다슬이'때 심은하와 흡사해， 눈부터 즐겁게 하는 새내기다. 　부모이름에 기대기 싫어 꺼려하지만， 장나라는 중견탤런트 주호성씨의 딸. 2년전 연기와 노래공부를 같이 하다가， CF감독에 발탁돼 학습지 CM송을 부른게 인연이 되서 가수길로 접어들었다. 　데뷔음반의 타이틀곡은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이은미의 '기억속으로'를 만든 문창배씨가 곡을 썼고， 감각적 대중시인 원태연씨가 노랫말을 만들었다. 외모는 청순한데 노랠 들으면 그 세련미가 놀랍다. 스페인풍 R&B로 마디마디 꺽는 테크닉이며 음색은 '넌 날 버렸어'하는 노랫말을 그대로 산 듯한 절절함이 묻어난다. 　미디엄 템포라 '핑클'식 춤도 춘다. 은지원 김조한의 안무를 담당했던 스타시스템에서 백댄서와 안무를 맡아줬다. 노래 도입부엔 특기인 오카리나를 직접 연주하고 나서는게 눈길. 　음악케이블을 통해 소개되자 가요평론가들은 '아길레라풍의 중저음이 좋다'는 평까지 해줬다. 국내 개봉영화 '커트 런스 딥'을 만든 재미교포 이재한 감독이 찍은 뮤직비디오에는 청춘스타 고수가 출연해， 장나라와 애틋한 연애장면을 담아냈다. 　장나라는 현재 MBC TV '음악캠프' VJ로도 활동중. 가수로서는 3일 SBS TV '인기가요'에 첫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