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유 안해 속도·접속비용 개선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 이탈리아의 텔레콤 이탈리아(Telecom Italia), 네덜란드의 캐리어 원(Carrier1), 스위스의 이본(Ebone) 등과 무정산 인터넷 직접 접속 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한통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코넷 및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는 미국을 경유하지 않고 유럽의 인터넷 접속서비스 업체와 직접 접속하게 돼 우리나라와 유럽지역간 인터넷 접속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

또한 한통은 그동안 유럽지역 인터넷 접속을 위해 미국의 유유넷(UUNet), 글로벌 크로싱(Global Crossing) 등에 고가의 접속료를 지불했으나 이번 협정에 따라 앞으로는 접속료를 지불하지 않게 돼 연간 수억원의 인터넷 접속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통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벨기에의 벨가콤(Belgacom), 덴마크의 텔레덴마크(Teledanmark), 영국의 딜콤(Dircom) 등과 인터넷 직접 접속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 우리나라와 유럽간의 대부분의 인터넷 접속이 직접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통은 해외 인터넷 소통량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현재 미국과 1.7Gbps, 일본 및 중국 등 기타 국가와 400Mpbs의 인터넷 회선을 운용하고 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